마태복음 6장 13절의 '시험'은 헬라어 '페이라스모스'와 히브리어 '닛사'에서 비롯됩니다. '페이라스모스'는 유혹과 시련을 모두 의미하며, '닛사'는 믿음을 단련하는 하나님의 시험을 뜻합니다. 주기도문에서 '시험에 들게 하지 마시옵고'라는 표현은 악한 유혹을 피하고, 시련 속에서 믿음을 지키도록 기도하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즉, 시험은 믿음을 성장시키는 기회이자, 유혹에 넘어지지 않도록 경계해야 할 대상입니다.
마태복음 6장 13절의 "시험"의 헬라어와 히브리어, 설교를 위한 연구 자료
마태복음 6장 13절의 "시험"이라는 단어는 헬라어와 히브리어에서 각각 다른 의미와 뉘앙스를 지니고 있으며, 이는 신학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내포합니다.
1. 헬라어: 페이라스모스(πειρασμός)
첫째, 원어적 의미
- "시험하다", "유혹하다", "시련을 겪다" 등의 의미를 포함합니다.
- 단순히 나쁜 의미의 유혹뿐만 아니라, 믿음을 단련하고 성장시키는 시련 또한 의미할 수 있습니다.
둘째, 신학적 의미
- 마태복음 6장 13절에서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시옵고"라는 표현은,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악한 영의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기도하라고 가르치신 것입니다.
- 동시에, 삶 속에서 겪는 다양한 시련과 고난 속에서 믿음을 잃지 않고 하나님을 의지하도록 기도하라는 의미도 담겨 있습니다.
- 페이라스모스는 외부로부터 오는 유혹이나 시련과 더불어 내부에서 일어나는 유혹 또한 포함합니다.
2. 히브리어: 닛사(נִסָּה)
첫째, 원어적 의미
- "시험하다", "증명하다", "단련하다" 등의 의미를 지닙니다.
- 하나님께서 인간의 믿음과 순종을 시험하시는 행위를 나타낼 때 주로 사용됩니다.
둘째, 신학적 의미
- 구약성경에서 하나님은 아브라함, 요셉, 욥 등 여러 인물들을 시험하셨습니다.
- 이러한 시험은 단순히 그들을 넘어뜨리려는 목적이 아니라, 그들의 믿음을 더욱 강하게 하고 하나님의 뜻을 드러내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 신약에서의 페이라스모스는 때로는 사탄의 유혹을 의미하지만 히브리어의 닛사는 하느님의 시험을 의미합니다.
- 이두 단어가 같이 의미하는 것은 하느님의 시험이 우리를 단련시키지만 사탄의 유혹은 우리를 넘어뜨린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3. 종합적인 의미
마태복음 6장 13절의 "시험"은 헬라어와 히브리어의 의미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 이는 악한 영의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기도하는 동시에, 삶의 시련 속에서 믿음을 지키고 하나님을 의지하도록 기도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 주기도문에서 말하는 시험은 우리 스스로 감당하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님께서는 시험에 들지 않도록 기도하라고 가르치십니다.
- 이러한 이해를 바탕으로, 우리는 시험을 단순히 피해야 할 대상으로 여기기보다는, 믿음을 성장시키고 하나님을 더욱 깊이 알아가는 기회로 삼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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