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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레몬서 서론 - 설교 본문에 대한 연구 자료

빌레몬서는 짧지만 중요한 개인 서신으로, 그리스도인의 용서를 다룹니다. 바울은 하나님처럼 서로 용서하라는 교훈을 빌레몬에게 전합니다. 탕자 비유를 통해 하나님의 풍성한 용서를 설명하며, 인간의 용서가 하나님의 용서의 반영임을 강조합니다. 지속적인 관계적 용서의 중요성을 역설합니다.


빌레몬서 서론



빌레몬서 서론


빌레몬서는 여러 면에서 독특합니다. 바울의 영감 받은 기록 중 가장 짧으며, 옥중 서신 중에서는 유일하게 개인에게 보낸 편지입니다. 다른 서신들(골로새서, 빌립보서, 에베소서)처럼 높은 교리적 수준에 이르지는 않지만, 매우 중요하고 실제적인 문제를 다룹니다. 바울은 그리스도인들이 서로 용서해야 한다는 진리(참조: 엡 4:32; 골 3:13), 신약성경에서 우리 주님께서 마태복음에서 처음 가르치신 그 진리를 특정한 상황에 적용합니다.


성경은 하나님께서 용서하시는 분이시라는 놀라운 진리를 분명히 가르칩니다. 출애굽기 34장 6-7절에서 하나님은 모세에게 자신을 “여호와라 여호와라 자비롭고 은혜롭고 노하기를 더디하고 인자와 진실이 많은 하나님이라 인자를 천대까지 베풀며 악과 과실과 죄를 용서하리라”라고 묘사하셨습니다.


이 주제는 성경 전체에 걸쳐 나타납니다(참조: 시 32:1; 85:2; 130:3-4; 사 43:25; 55:7; 렘 33:8; 엡 1:7; 골 1:14; 요일 1:9; 2:12). 하지만 아마도 탕자의 이야기(눅 15:11-32)만큼 잘 보여주는 곳은 없을 것입니다. 한 아버지에게 두 아들이 있었는데, 그중 한 아들은 자기 몫의 유산을 받아 집을 떠났습니다(11-12절). 방탕한 생활을 하다가 돈이 다 떨어지자, 그 아들은 비참한 일을 해야 했습니다(13-16절). 마침내 그는 정신을 차리고 “내 아버지에게는 양식이 풍족한 품꾼이 얼마나 많은고 나는 여기서 주려 죽는구나!”라고 외쳤습니다(17절). 그는 아버지께 돌아가기로 결심했지만(18절), 아마도 용서를 기대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그는 단지 받아들여지기를 바랐습니다(19절). 그러나 아버지는 죄를 지은 아들이 돌아오기를 기다리지 않았습니다. 아들이 아직 멀리 떨어져 있을 때, 그는 달려가 아들을 껴안았습니다(20절). 나중에 그는 아들의 귀환을 축하하기 위해 잔치를 베풀었습니다(22-24절).


이 이야기는 아버지로 비유된 하나님께서 얼마나 간절하게, 완전히, 그리고 풍성하게 용서하시는지를 보여줍니다. 어떤 의미에서 우리는 하나님께서 용서하실 때 가장 하나님다우시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 진리에는 두 가지 매우 중요한 부수적인 결론이 있습니다. 만약 하나님께서 용서하실 때 가장 하나님다우시다면, 인간은 용서할 때 가장 하나님과 같이 되는 것입니다. 잠언 19장 11절은 “노하기를 더디 하는 것이 사람의 슬기요 허물을 용서하는 것이 자기의 영광이니라”라고 말합니다.


두 번째 부수적인 결론은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용서는 우리가 다른 사람을 용서하는 것에 기초한다는 것입니다. 야고보는 “긍휼을 행하지 아니하는 자에게는 긍휼 없는 심판이 있으리라”라고 썼습니다(약 2:13). 우리 주님은 마태복음 5장 7절에서 그 진리를 긍정적으로 말씀하셨습니다. “긍휼히 여기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긍휼히 여김을 받을 것임이요.” 그분은 제자들에게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라고 기도하라고 가르치셨습니다(마 6:12). 그러고 나서 경고하셨습니다. “너희가 사람의 잘못을 용서하면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도 너희 잘못을 용서하시려니와 너희가 사람의 잘못을 용서하지 아니하면 너희 아버지께서도 너희 잘못을 용서하지 아니하시리라”(마 6:14-15).


위에서 언급된 구절들에서 제시된 용서는 구원의 사건과 함께 오는 완전하고 포괄적인 용서가 아닙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이미 이루어졌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그것은 성도들의 성화 과정과 함께하는 하나님의 관계적이고 지속적인 용서입니다. 역설적으로, 그리스도인들은 이미 완전히 용서받았지만(참조: 엡 1:7), 여전히 지속적인 용서를 필요로 합니다(참조: 요일 1:9). 신자들이 다른 사람을 용서하지 않으면 하나님의 축복을 잃고 그들의 삶에 징계를 초래할 것이라는 것은 엄숙한 진리입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을 용서하신 것처럼 그리스도인들이 서로 용서해야 한다는 것이 빌레몬서의 근본적인 주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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