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 - 핵심 진리 제시] "사랑하며 손해 보는 삶이 가장 아름다운 승리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이 고요한 새벽, 주님의 은혜의 보좌 앞으로 참 잘 오셨습니다. 어제 하루 삶의 자리에서 치열하게 사시느라 참 고단하셨지요? 지친 몸과 마음을 이끌고 주님 앞에 엎드린 여러분 한 분 한 분을 주님께서 가장 따뜻한 품으로 안아주시기를 축복합니다.
오늘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말씀 속에서 꼭 마음에 품어야 할 영적인 비밀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우리가 오늘 세상에서 손해를 보더라도 사랑하기를 선택해야 하는 이유는, 머지않아 우리를 가장 잘 아시는 예수님의 얼굴을 마주 보며 그 눈물겨운 위로를 직접 받게 될 날이 반드시 오기 때문"이라는 사실입니다.
[R - 이유와 근거] "왜 우리는 바보처럼 사랑하며 살아야 할까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우리가 이 땅에서 말씀대로 사랑하며 사는 것은 참 외롭고 힘든 일입니다. 다른 사람을 먼저 배려하고, 미운 사람에게 먼저 손을 내밀고, 내가 가진 것을 양보하다 보면 가끔 이런 생각이 듭니다. '나만 바보처럼 손해 보며 사는 것 아닌가? 이러다 나만 뒤처지는 것 아닌가?' 하는 불안함 말입니다. 세상은 우리에게 "네 권리를 찾으라", "절대 손해 보지 말라"고 다그칩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오늘 우리에게 전혀 다른 말씀을 들려주십니다. 우리가 지금 이 땅에서 겪는 아픔과 억울함, 그리고 사랑하느라 흘린 눈물은 결코 헛되지 않습니다. 지금 우리는 거울을 보는 것처럼 희미하고 답답한 세상을 살아가고 있지만, 머지않아 이 모든 안개가 걷히고 주님의 얼굴을 직접 마주하게 될 날이 올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연약함과 고충을 너무나 잘 아시기에 오늘 이 약속을 주셨습니다. "얘야, 네가 나 때문에, 내 사랑 때문에 손해 보았니? 내가 다 알고 있단다. 그날에 내가 직접 네 눈물을 닦아주고 모두 갚아 줄게." 이 다정한 음성이 오늘 여러분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시기를 바랍니다.
[E - 성경 본문 해설 및 예시] "스데반의 눈에 비친 주님의 얼굴, 그리고 부모의 마음"
오늘 본문이 기록된 고린도 교회는 참 시끄러운 교회였습니다. 방언도 잘하고, 예언도 잘하고, 똑똑한 사람들이 많았지만, 서로 자기가 잘났다고 싸우느라 늘 시끄러웠습니다. 사도 바울은 그들을 향해 "아무리 대단한 능력이 있어도 사랑이 없으면 시끄러운 꽹과리 소리에 불과하다"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12절에 아주 중요한 비유를 들려줍니다. 당시 고린도 지역은 청동으로 만든 거울이 유명했습니다. 지금 우리가 보는 맑은 유리거울과 달리, 청동 거울은 얼굴이 희미하고 어둡게 보였습니다. 바울은 우리가 이 땅에서 하나님의 뜻을 아는 것과 사랑을 실천하는 것이 마치 그 희미한 청동 거울을 보는 것 같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주님이 다시 오시는 날에는 유리처럼 맑고 선명하게 주님의 얼굴을 보게 될 것입니다.
성경 속에 이 비밀을 온몸으로 누린 아름다운 사람이 나옵니다. 바로 스데반 집사님입니다. 스데반 집사님은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사랑과 예수님의 복음을 전하다가, 억울하게 돌에 맞아 죽어가는 순간을 맞이했습니다. 세상의 눈으로 보면 가장 크게 손해 보고 실패한 인생 같았습니다. 하지만 그 아프고 억울한 순간에 스데반은 하늘을 우러러보았습니다. 그리고 하늘이 열리며 하나님의 영광과 함께 예수님께서 보좌 우편에 서 계신 것을 보았습니다. 스데반은 자신을 향해 돌을 던지는 사람들을 미워하지 않고, 오히려 그들을 용서해 달라고 기도하며 천사의 얼굴로 잠들었습니다. 그가 억울한 순간에도 사랑을 완성할 수 있었던 비결은 바로 '나를 바라보시는 예수님의 얼굴'을 선명하게 보았기 때문입니다.
우리 일상에서도 이런 모습을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자녀를 키우는 어머니의 거친 손을 한번 떠올려 보십시오. 어머니는 자녀를 위해 맛있는 음식을 양보하고, 자신은 해진 옷을 입으면서도 온갖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습니다. 세상의 기준으로 보면 참 손해 보는 삶이고 바보 같은 삶입니다. 하지만 퇴근하고 집에 돌아와 자녀가 환하게 웃으며 "엄마!" 하고 안길 때, 어머니의 마음에 쌓였던 모든 피로와 억울함은 눈 녹듯 사라집니다. 그 아이의 얼굴을 마주 보는 순간, 모든 희생이 가장 큰 기쁨과 보상으로 바뀌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얼굴을 마주할 우리의 미래도 이와 같습니다.
[O - 적용 및 축복] "구속사의 사랑으로 오늘 하루, 기꺼이 손해 보기"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 놀라운 사랑의 원리는 바로 우리 주님께서 직접 보여주신 구속사의 이야기입니다. '구속사'란 하나님께서 죄인인 우리를 살리시기 위해 일해 오신 사랑의 역사입니다. 온 우주의 왕이신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취하신 방법이 무엇입니까? 바로 '가장 크게 손해 보는 것'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아무 죄가 없으셨음에도 채찍에 맞으시고, 침 뱉음을 당하시고, 결국 십자가에서 목숨까지 아낌없이 내어주셨습니다.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주님 편에서 철저히 손해 보시고 희생하신 것입니다. 그 십자가의 엄청난 사랑 덕분에 오늘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기적을 얻었습니다.
그러므로 오늘 우리는 주님이 걸어가신 그 구속사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사랑의 통로입니다. 오늘 하루, 내 삶의 자리에서 '구체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한 가지(One Action)'를 제안합니다. 오늘 만나는 가족이나 직장 동료, 이웃에게 "내가 먼저 조금 손해 보기"를 실천해 보십시오.
주차 공간이 부족할 때 양보해 주기
누군가 무례하게 굴 때 따뜻한 눈빛과 부드러운 말로 응대해 주기
나의 시간과 물질을 조금 쪼개어 힘들어하는 동료에게 따뜻한 차 한 잔 건네기
오늘 우리가 기꺼이 바보가 되고 손해를 볼 때, 주님께서는 하늘에서 우리의 모습을 보시며 "참 잘했다, 고맙다"고 미소 지으실 것입니다. 그리고 먼 훗날 주님의 얼굴을 직접 마주하는 그날, 우리의 등을 어루만지며 세상 그 누구보다 크고 깊은 위로로 채워주실 것입니다.
오늘 하루도 그 주님의 따뜻한 얼굴을 소망하며, 사랑으로 승리하시는 복된 날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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